연패.. 또 연패.. 어느 날 연승.. 또 다시 연패.. 마찬가지로, 계정 삭제.. 취소.. 또 삭제.. 다시 취소..
계속 되는 사이클과 깊어져가는 고통 속에서 인터넷의 도움을 받고자 "롤 끊는 법"이라고 검색을 해봤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 조금 접근을 달리해서, "왜 롤을 끊지 못하는 것일까?"를 생각 해보기로 했다.
필자의 경우
1) 약간의 자존심 때문에 그런거 같다.
티어가 낮으면 뭔가 기죽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뭔가 본인이 정한 이 티어 (필자의 경우, 실버) 까지 올리지 못하면 뭔가 기가 죽는다.
2) 온전히 내 잘못으로 지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게임을 계속 할 명분이 된다.
보통 필자가 해왔던 게임은 플레이어가 잘못 했으면, 내가 피드백을 해서 이겨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개같은 게임은 치명적인 트롤을 피할 방법이 없다.
3) 이겼을 때 너무 재밌다.
본인이 캐리했을 때, 특히, 팀웍이 잘 맞아서 역전이라도 했으면, 인생의 응어리진 뭔가 풀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째진다.
사실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건 "현생이 바쁘면 그만"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직장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프리랜서, 자택 근무 회사원으로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은 현대 사회의 필수가 아닐까 싶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롤을 끊을 수 있을까.
1) 다른 무언가로 채우자
다른 게임이여도 상관 없다. 일단 롤만은 무조건 피하자.
차선으로는 영화나 미드 감상 같은 것도 있고, 좀더 좋은 활동으로는 독서, 운동, 부업 등이 있겠다.
2) 적어도 하루에 30분이라도 걷자. (햇빛을 보자.)
최소한의 활동을 꼭 하자.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3) 루틴을 만들어서 생각할 틈을 줄여보자.
그리고 일이 없다면 만들어보자. (집안일 같은 것들..)
사실 이 글은 어쩌면 다짐하는 글이자, 롤 끊기를 제대로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에 끊지 못하면 논문 작성에 굉장히 큰 타격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훗날 이 글을 다시 보며 다짐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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